[스포츠마케팅]한화, 야구 골프 사격 승마 발전위해 재정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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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대한 투자 및 지원을 통해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왔다. 프로야구가 대표적이다.

한화 이글스는 1986년 창단된 빙그레 이글스를 모태로 한다. 1993년 개명(改名)한 뒤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장종훈,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김태균, 류현진 등 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했다.

홈구장인 대전구장은 2012년부터 160억 원을 들여 세 차례에 걸쳐 리모델링을 했다. 관중석을 늘리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특별석을 만드는 한편 인조잔디도 천연잔디로 바꿨다.

한화 이글스는 유소년 육성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매년 초중고교 야구단에 각종 야구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 충남 서산 등에서는 유소년 베이스볼 클럽을 운영 중이다. ‘한화기(旗) 차지 초중고 야구대회’, 사회인야구대회, 리틀야구대회 등 각종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골프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2011년에는 한화골프단을 창단했다. 당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선수 각자가 스포츠 외교사절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명예는 물론이고 기업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대한민국 골프 신화를 이어나가 달라”고 말한 바 있다.

한화골프단은 현재 선수 22명을 후원하고 있다. 지은희, 이선화, 장정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을 비롯해 2부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포함돼 있다. 한화그룹은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도 개최하며 골프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사격 또한 한화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종목이다. 한화그룹은 2001년 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하면서 사격 종목과 인연을 맺었다. 2000년 시드니 여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강초현 선수가 입단할 팀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자 우수 선수 육성의 일환으로 선수단을 만든 것이다. 한화그룹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약 90억 원의 사격발전기금을 내놓는 등 국내 사격 발전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그룹은 승마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갤러리아승마단이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승마 마장마술 부문 단체 금메달을 따면서 국내 승마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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