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 “현장 DNA 심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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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급 60여명 현장 재배치 등… 롯데百, 체질개선위한 人事 단행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사진)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이례적인 비정기 인사를 단행하는 등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실무 직원들을 현장에 재배치하고, 일부 부서의 규모는 축소시켰다. 롯데백화점은 본사의 비영업부서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350여 명 중 60여 명을 일선 점포로 내보내는 비정기 인사를 최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 포함된 직원들은 주로 매장을 관리하는 실무자급 직원이다. 기존 직원의 20%나 되는 인원이 한꺼번에 현장에 발령 난 것은 이례적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예전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10% 이내로 인사이동을 시켰는데, 이번에는 평소보다 강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신헌 전 사장이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난 뒤 올 4월 취임한 이 사장이 조직의 긴장감을 높이고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이 사장은 평소에도 현장 중심의 경영을 유달리 강조해 왔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롯데백화점#이원준#비정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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