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르망 24시간 레이스 GTE 프로 클래스 통산 24번째 우승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6월 20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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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르망 24시간 레이스 GTE 프로 클래스에서 우승했다.

페라리에 따르면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차로 일반도로 주행뿐만 아니라 트랙에서의 주행에 최적화됐다. 강력한 직분사 V8기통 엔진은 9000rpm에서 570마력을 발휘하고, 최고속도 325km/h 이상, 정지 상태에서 3.4초 만에 100km/h에 도달한다.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프랑스 르망 지역에서 1923년부터 처음 열려 올해로 82회를 맞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내구 레이스다. 24시간 동안 3명의 레이서가 1만3629km에 달하는 서킷을 번갈아 달려 가장 먼 거리에 도달한 차량이 승리하게 된다. 24시간 동안 300km가 넘는 속도로 주행하기때문에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이 우승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레이스는 크게 르망 전용 경주차로 출전하는 LMP(Le Mans Prototype)와 기존 양산 차량을 개조해 출전하는 GTE(Grand Touring Endurance)로 나뉘고, GTE는 프로와 아마추어 클래스로 구분된다. 페라리는 GTE 프로 클래스에서 경기를 펼쳤다. 현재까지 클래스 우승 24회를 비롯해 종합 우승 9회를 기록한 바 있다.

이탈리아의 지미 브루니(GimmiBruni), 지안카를로 피시첼라(Giancarlo Fisichella Giancarlo Fisichella) 그리고 핀 토니 빌랜더(Finn Toni Vilander)가 속한 AF 코르스(AF Corse)팀은 페라리 458 이탈리아 GT2로 총 339바퀴를 달려 승리했다. 지난 2012년 GTE 프로 클래스 우승의 영광을 재현해낸 것. 이로써 페라리는 통산 24번째 클래스 우승을 달성했다.

레이스 당시 두 번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쉐보레, 애스턴 마틴, 포르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Luca di Montezemolo) 페라리 회장은 “이번 경기 결과는 대단히 만족스럽다”며 “우리 팀원들 모두의 힘겨운 노력에 대한 보상이고 그들에게 그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페라리는 경쟁 상대들을 압도하며 레이스를 주도했다”며 “페라리의 온 식구들이 이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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