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의 후손’ 배성재 “日전범기, 나치와 다를바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0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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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 전범기(욱일승천기) 비판’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일본의 '전범기(욱일승천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배성재는 차범근, 차두리 부자와 함께 20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예선 일본 대 그리스전 경기의 중계를 맡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일본 관중석에서 전범기가 등장했다. 배성재는 일본의 전범기를 보자 "전범기는 축구장에서 퇴출되어야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배성재는 일본 관중이 얼굴에 전범기 모양을 그리고 응원을 하는 모습에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이유는 뭘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배성재는 "사실 유럽에선 전범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큰 제지가 없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나치랑 다를 바 없는데 말입니다"라며 "축구장 티켓 값이 아깝습니다. 전범기는 축구장에서 퇴출되어야 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배성재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배성재는 일제강점기인 1919년 당시 3·1운동을 주도해 후에 국가로부터 '애족장'(1990년 1월 법률 제4222호로 개정된 상훈법에 의거)을 받은 독립운동가 겸 국가유공자 신영호의 외손자로 알려졌다.

배성재, 전범기(욱일승천기) 비판. 사진=SBS 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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