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광대역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6월 19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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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19일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광대역 LTE-A’는 기존 LTE-A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신기술이다. SK텔레콤은 1.8GHz 대역의 20MHz 폭 광대역 LTE주파수와 800MHz 대역의 10MHz 폭 LTE주파수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 기술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광대역 LTE-A’ 상용화를 통해 5G 이동통신의 핵심인 주파수 묶음 기술과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의 진화를 이끌게 됐다. ‘광대역 LTE-A’는 최대 225Mbps 속도를 구현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3배, 3G 보다는 15배 빠른 속도.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37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LTE-A+광대역 LTE 네트워크 투 트랙 구축 전략 결실

이날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가장 넓고 촘촘한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 지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광대역 LTE-A’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19일부터 서울 전역과 수도권, 광역시 전역에서, 7월 1일부터는 현재 광대역LTE 또는 LTE-A가 제공되고 있는 지역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3배 빠른 속도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광대역 LTE-A’ 서비스 가능 여부는 각 이통사별 두 번째 주파수 대역 기지국인 보조망 구축에 달려있다. LTE 전국망이 밑그림이라면 추가로 보조망을 통해 색칠을 해야 ‘광대역 LTE-A’라는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보조망인 1.8GHz 대역 기지국 구축 확대를 서둘러왔다. SK텔레콤은 2012년 7월 1.8GHz 대역을 활용해 멀티캐리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2013년 6월 LTE-A상용화 이후에는 LTE-A와 광대역LTE망을 모두 확대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넓은 ‘광대역 LTE-A’ 서비스 지역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전국망 수준의 넓은 지역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다양한 ‘광대역 LTE-A’ 특화 서비스 및 융합서비스 활성화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상용화와 함께 특화 서비스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소셜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앵글스(Angles)’를 ‘광대역 LTE-A’와 함께 선보였다. 앵글스는 동시에 최대 4명이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스마트폰에서 공유·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앵글스’는 작년 SK텔레콤이 시행한 LTE-A 특화서비스 아이디어 콘테스트의 1위 수상작이다. SK텔레콤은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상금 2000만 원을 수여하고, ‘앵글스’의 실제 서비스화에 착수해 이번 ‘광대역 LTE-A’와 동시에 출시했다.

또한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클라우드 게임’도 오는 24일 출시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PC나 스마트폰에 직접 게임을 설치 및 실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고 이용자는 실행 화면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전송 받아 게임을 즐기게 된다.

‘광대역 LTE-A’ 상용화에 맞춰 영상 콘텐츠도 강화했다. 지난달 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Btv 모바일에서 세계 최초로 UHD 서비스를 시작했다. Btv 모바일에는 ‘UHD 특집관’이 별도로 구성돼 UHD 콘텐츠를 VoD로 제공하고 있다. UHD급 영상 콘텐츠는 Full HD보다 4배 선명하다.

○ LTE 요금 그대로 3배 빠른 ‘광대역 LTE-A’이용

SK텔레콤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추가로 요금을 부담하지 않도록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SK텔레콤은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데이터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장소·상황에 따라 다량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TPO(Time Place Occasion)요금제 및 특정 서비스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특화 요금제를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차량 및 승강장 내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프리(Free)’ 요금제를 월 9000원에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지하철 프리’ 요금제는 장소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차별화해 제공하는 국내 최초 요금 상품이다. 단, 지하철에서 하루 2GB 이상을 이용할 경우 400Kbps의 속도 제한이 있다.

‘클라우드 게임’ 전용 요금제인 ‘클라우드 게임팩(가칭)’ 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 갤럭시S5 광대역 LTE-A’ 출시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상용화에 맞춰 삼성전자의 ‘갤럭시 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갤럭시 S5 광대역 LTE-A’는 갤럭시 S5를 ‘광대역 LTE-A’망에 최적화 한 모델이다. 초고해상도 Q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신제품은 블랙·화이트 색상 출시 후 블루·골드·핑크를 더해 SK텔레콤 고객 전용으로 레드 컬러가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S5 광대역 LTE-A는 SK텔레콤 전국 3000여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 다이렉트(http://www.tworlddirect.com)를 통해 19일부터 판매한다.

○ ‘광대역 LTE-A’ 상용화 선포… 3배 빠른 속도 시연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SK텔레콤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을 비롯해 SK텔레콤의 새로운 광고 모델인 김연아가 참석했다. 김연아는 전시 공간에서 ‘광대역 LTE-A’ 속도를 체험했다. 실제 SK텔레콤 고객이기도 한 김연아는 “광대역 LTE-A를 통해 더 새롭고 재미있는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며 고 말했다.

또 SK텔레콤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은 간담회가 열린 서울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부산과 광주를 실시간 영상통화로 연결해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에서 우선 상용화된 ‘광대역 LTE-A’의 빠른 속도를 소개했다.

이 씨는 “3배 빠른 ‘광대역 LTE-A’ 상용화는 향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ICT노믹스’ 시대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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