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천안·아산권 분양열기 탄력 받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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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1만2000채 공급, 호황지역 부상
수도권 근접 인구 유입속도 빨라
백석 더샵, 교육 쇼핑 조건 우수… 라인건설 아산단지도 인기끌 듯

포스코건설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짓는 총 619채 규모의 ‘백석 더샵’ 조감도.
포스코건설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짓는 총 619채 규모의 ‘백석 더샵’ 조감도.
천안·아산권이 충청권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팔려 나가고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주택 구매심리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이 모든 주택형에서 1순위 마감되거나 프리미엄이 붙는 등 분양시장도 달궈지는 모습이다. 건설사들도 이에 맞춰 연내 천안·아산권에서만 1만2000여 채의 분양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늘며 주택시장도 호황


천안·아산권은 충남 제1의 도시권이다. 인구(안정행정부 5월 조사 기준)로 따져도 천안시 59만5414명, 아산시 29만845명으로 충남 전체 인구(205만6156명)의 약 43%를 차지한다.

특히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 개통 이후 수도권에 닿기 쉬워지고 각종 산업단지가 확장을 거듭하면서 인구 유입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천안시 주변에는 13개 농공·지방산업단지가 산재해 있는데 2009년 사업체 3만5825개, 종사자 19만4751명에서 지난해 말 4만270개, 23만2368명으로 늘었다.

주택시장도 다른 지역과 달리 호황 분위기다. 4월 기준 천안·아산권의 미분양 아파트는 1365채로, 2009년 4월(1만1301가구)보다 약 88%가량 줄었다. 또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천안시의 m²당 아파트 값은 12.3%(163만 원→183만 원), 아산시는 10.8%(148만→164만원) 올라 충남의 평균 아파트 값 상승률(9.33%)을 웃돌고 있다.

최근 분양 성적도 좋다. 지난해 8월 분양한 ‘천안 청수 꿈에그린’은 분양한 지 넉 달 만에 100% 계약을 마쳤고, 10월 분양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3차’도 초기 계약률이 75%, 현재 90%가 넘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4월 분양한 ‘불당 호반베르디움’과 이달 분양한 ‘천안 불당 지웰 더샵’에는 1순위에서만 각각 1만3734명, 16037명이 몰렸다.

업계에서는 천안·아산권의 분양시장 호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천안·아산권의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자는 반년(2013년 11월 대비 올해 4월) 만에 1만4212명이 늘며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눈여겨볼 만한 천안·아산권 분양 아파트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천안·아산권에서는 모두 9곳, 1만2000여 채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천안 백석동에서 ‘백석 더샵’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7개 동에 전용 84m² 총 619채로 이뤄졌다. 단지 바로 앞에 환서초, 환서중, 두정고가 있고, 주변이 유흥업소나 유해시설이 없는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고 종합메디컬센터와 천안시청 등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7월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C4블록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전용 84∼168m² 총 573채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천안시청,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이 있다. 천안아산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30분대에 닿을 수 있다. 편의시설이 단지에 모두 갖춰져 있어 원스톱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동문건설은 9월 천안 신부동에서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동문 굿모닝힐’를 분양한다. 전용 59∼84m² 2144채 규모로 이 가운데 1300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천안시 구시가지에 자리 잡아 천안종합터미널,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천안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천안 성성동 일대에서 ‘천안 성성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62∼99m² 총 1756채 규모다. 라인건설은 같은 달 아산시 풍기동에 ‘아산풍기 EG The 1’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69∼84m² 총 1216채로 이뤄진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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