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부산, 랜드마크급 재개발 아파트 봇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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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위치해 입지 뛰어나고 대단지… 장전3구역, 대연2·7구역 등 주목

올해 하반기(7∼12월) 부산 분양시장에 재개발 아파트가 쏟아져 나온다. 부산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 가운데 하나인 장전3구역은 물론 재송2구역, 대연2·7구역, 서대신7구역 등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재개발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도심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난 게 장점. 대형 건설사가 시공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단지 규모도 큰 편이어서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양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4월 연제구 연산4구역을 재개발한 ‘브라운스톤 연제’의 경우 1·2단지를 합해 총 284채를 일반에 분양했는데 4000명 이상이 몰리면서 평균 1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부산 분양시장에서는 이달 이후 분양에 들어가는 재개발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계룡건설은 이달 해운대구 재송2구역을 재개발한 ‘센텀리슈빌’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4층 8개 동에 전용 59m², 84m², 107m² 총 753채 규모의 단지다. 이 가운데 549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아파트가 들어설 재송동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생활권이다. 2015년 완공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구간 재송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남구 대연2구역과 대연7구역에서도 각각 재개발 아파트가 나온다. 남구 대연동 일대는 해안을 따라 발달된 부산의 구도심이지만 현재는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도심 정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롯데건설은 9월 대연2구역에 짓는 ‘대연2구역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30개 동에 전용 59∼121m² 총 3149채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몫과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1893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같은 달 SK건설은 대연7구역에 짓는 ‘대연7구역 SK VIEW’를 공급할 예정이다. 모두1117채 규모로, 이 가운데 780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아직 주택형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금정구 장전3구역에서도 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9월 ‘래미안 장전’을 분양한다. 지상 38층 12개 동에, 전용 59∼114m² 총 1959채 규모로 이 가운데 1356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금정구는 부산의 전통 주거지로 선호도가 높다. 이 단지는 하반기 부산의 분양시장에서 ‘블루칩’으로 꼽힌다. 특히 장전3구역은 부산대 상권이 가깝고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과 온천장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구 서대신7구역에서는 대우건설이 9월 ‘대신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74∼115m² 총 959채 규모로, 597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구 일대는 부산의 전통적인 부촌이다. 일대에 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분양 몫이 많아서 로얄층 당첨확률이 높은 단지를 고르는 것이 청약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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