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우리 音樂이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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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의 재발견 이끈 ‘여우락 페스티벌’ 7월 4∼26일 열려

7월 4일 여우락 페스티벌 오프닝 공연으로 예정된 ‘여우락 판타지’ 무대를 앞두고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이자 여우락 예술감독인 양방언 씨(왼쪽)와 협연자들이 연습에 한창이다. 국립극장 제공
7월 4일 여우락 페스티벌 오프닝 공연으로 예정된 ‘여우락 판타지’ 무대를 앞두고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이자 여우락 예술감독인 양방언 씨(왼쪽)와 협연자들이 연습에 한창이다. 국립극장 제공
“여우락(樂) 페스티벌은 매년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관객이 호응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3년째 국립극장의 ‘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양방언 씨(54)의 말이다. 실제로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인 ‘여우락’을 명칭으로 내건 이 페스티벌은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우락 페스티벌이 첫발을 내디딘 2010년에 객석점유율은 67%에 그쳤지만, 2011년 77%, 2012년 90%, 2013년 121%를 기록하며 매년 관객이 몰리고 있다.

양방언 예술감독
양방언 예술감독
양 감독은 “지난해 국립극장의 KB국민은행 청소년 하늘극장 627석 중 시야장애석을 제외한 413석의 티켓을 판매했는데, 공연당 평균 500명이 몰리면서 극장 측이 유보석을 풀거나 간이 방석을 준비해 관객 수요를 맞췄다”며 “올해도 많은 관객이 사랑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우락 페스티벌이 찾아온다. 다음 달 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단로 국립극장 KB국민은행 청소년하늘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것. 양 감독은 “올해 축제는 아티스트들의 컬래버레이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지난해까지는 기존의 곡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방식을 취했다면 올해는 신작으로만 구성했다”고 말했다.

23일 동안 열리는 여우락 페스티벌엔 총 10개 작품에 101명의 예술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축제는 ‘오프닝’ ‘크로스오버’ ‘센세이션’ ‘초이스’라는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오프닝’에서는 양 감독과 퓨전 국악그룹 ‘노름마치’ ‘소나기 프로젝트’ 국악밴드 ‘AUX(억스)’, 외국 연주자를 비롯해 총 17명의 협연무대가 펼쳐진다. 양 감독은 “3년간 예술감독을 하며 얻은 음악적 경험, 성과를 드러내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세한 일정 확인과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참조. 전석 3만 원. 02-2280-4114∼6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여우락 페스티벌#양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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