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구자철 “아쉽지만 어린 선수들 굉장히 잘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8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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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구자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대한민국 vs 러시아, 구자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구자철이 러시아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후반 23분 이근호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근호는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아 단독 돌파하다 아크 부근에서 슛을 했고, 상대 골키퍼가 볼을 잡았다 놓치는 실수를 한 덕에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6분 뒤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 골을 내주면서 러시아와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주장 구자철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낙담하기 이르다"며 "경기 중에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단지 우리는 주어진 시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1-1로 경기를 마쳐 아쉽다"면서도 "첫 경기다. 특히 우리 대표팀에는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 어리고 경험 적은 선수가 많은데, 그런 부분을 감안하면 아주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샀다.

이어 "분명 우리 능력의 100%는 아니라 아쉽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 첫 경기가 끝났다는 것이다"라며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알제리전에 대해서는 "일단 주어진 시간에 모든 걸 쏟자고 우리끼리 얘기하고 있다"며 "무조건 이겨야한다고 생각한다. 알제리전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아쉽게 첫 경기에서 비긴 한국은 23일 오전 4시 알제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를 상대로 예선 2·3차전을 치른다. 남은 경기에서 최소 1승을 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벨기에가 알제리를 2-1로 꺾어 승점 1점의 한국과 러시아는 나란히 벨기에(승점 3점)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승점이 없는 알제리가 꼴찌다.

구자철. 사진=(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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