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하다 체포된 30대 女 벌거벗겨 유치장에 가둔 경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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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8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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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 주의 한 여성이 경찰이 자신의 옷을 벗긴 뒤 알몸으로 유치장에 수감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타비사 스톰스 젠트리 씨(31)는 3월 30일 인디애나 주 뉴앨버니에 있는 자택에서 별거 중인 남편과 다투던 중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네 자녀의 엄마인 젠트리 씨를 플로이드 카운티의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곳에서 남성 2명을 포함한 경찰관 4명은 젠트리 씨가 술에 취해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를 들어 경범죄로 체포된 그녀의 옷을 벗겨 알몸으로 몇 시간 동안 유치장에 가뒀다. ‘알몸 수색’을 할 사유가 있거나 그럴 목적이 아니면서 옷을 벗겼기 때문에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했다는 것이 젠트리 씨의 주장이다.

젠트리 씨는 경찰관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옷을 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한 경찰관은 오히려 그녀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젠트리 씨는 현재 해당 경찰관들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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