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 신상철 대표 “2분내 핸드드립 기술 자체 개발… 고급커피 싼 가격에 제공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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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6주년… 서울 대학로에 ‘커피클럽’ 1호점 오픈

“16년 사이 국내 커피 시장은 도태기에 달했다고 할 만큼 심한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할리스커피 클럽’ 매장을 통해 값싸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페셜티 커피로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국내 토종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의 신상철 대표(사진)는 17일 창립 16년을 맞아 차별화된 프랜차이즈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가 밝힌 새로운 매장은 이날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연 핸드드립 커피 전문 매장인 ‘할리스커피 클럽’ 1호점. ‘할리스커피 클럽’은 산지별 고급 원두를 핸드드립 커피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매장이다.

신 대표는 1998년 국내 처음으로 테이크아웃형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연 뒤 현재 전국에 455개 점포 가맹점을 갖고 있다.

할리스커피가 타 브랜드의 프리미엄 매장과 차별점을 둔 부분은 저렴한 가격이다. ‘할리스커피 클럽’ 메뉴에서 과테말라산 핸드드립 커피(7000원) 1종을 제외한 나머지는 커피 한 잔당 3900∼5800원 수준이다. 최근 문을 연 스타벅스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의 프리미엄 매장에서 커피 1잔이 1만 원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신 대표는 “고급 커피를 싼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고객에게 빠르게 서비스하기 위해 2분 안에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대표는 한류를 등에 업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페루 필리핀 태국 등 해외에서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연내에 베트남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신 대표는 “국내에서는 핸드드립 전문 매장을 통해 질적인 성장에 집중하고,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려 양적 성장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할리스커피#신상철#커피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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