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승 NL 다승 공동3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18일 06시 40분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콜로라도와 홈 경기 6이닝 6K 3안타1실점
팀동료 그레인키·SF 범가너와 어깨 나란히

LA 다저스 류현진(27·사진)의 사전엔 연패란 단어는 없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3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8승(3패)을 올렸다. 3.33점까지 올랐던 방어율을 3.18로 낮추며 목표인 2점대 방어율 진입에 한 걸음 다가갔다. ‘코리안몬스터’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6-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9승(3패)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의 아담 웨인라이트, 신시내티의 알프레도 시몬과 불과 1승차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8승4패),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8승3패) 등 쟁쟁한 투수들과 함께 다승 3위에 당당히 올랐다.

류현진은 올 시즌 무섭게 승수를 쌓고 있다. 그는 5월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한 뒤 쾌조의 4연승을 달렸고, 이후 11일 신시내티전에서 6이닝 6안타 1홈런 4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다음 등판에서 쾌투를 펼치며 다시 1승을 추가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약 한 달 이상 빠른 페이스다. 류현진은 지난해 7월 23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시즌 8승째를 달성한 바 있다. 4월 29일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약 한 달간 엔트리에 빠져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행보다.

게다가 류현진은 올 시즌 12번의 등판 중 4월 5일 샌프란시스코전(2이닝 8실점), 4월 28일 콜로라도전(5이닝 6실점)과 6월 11일 신시내티전(6이닝 4실점)을 제외하고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선발 역할을 하고 있다.

류현진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진짜 피칭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6이닝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콜로라도 타선을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ESPN도“류현진이 콜로라도의 뜨거운 방망이를 차갑게 식혔다”며 “테일러 마첵이 10안타·3실점을 하면서 삼진을 잡지 못한 것과 달리 류현진은 3안타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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