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일기장에 “지옥같은 이곳 못 떠나고 있는 게 한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7일 16시 05분


코멘트
최진실 일기장. SBS ‘좋은아침’ 화면 촬영
최진실 일기장. SBS ‘좋은아침’ 화면 촬영
최진실 일기장

고(故) 최진실의 생전 일기장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 씨는 16일 방송된 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에서 딸 최진실의 생전 일기장을 공개했다.

고 최진실의 생전 일기장에는 '드라마가 끝나면 정작 내가 하는 일은 스케줄 없이 뒹굴뒹굴 시체놀이 하는 것이다', '엄마 미안해 약에 취해서 약 먹은 사실을 잊고 또 입에 한 움큼 넣고', '나 죽으면 흰 천에 둘둘 말아'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어머니 정 씨는 이를 직접 읽다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정 씨는 지난달 SBS '좋은아침'을 통해서도 최진실의 일기장을 공개했다.

당시 공개된 내용은 최진실의 고통스러운 심경과 아들 환희 군, 딸 준희 양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 부분이다.

이 글에서 고 최진실은 '엄마 어떻게 하면 좋아. 엄마는 지금 너무 막막하고 무섭고 너희를 지푸라기라고 생각하고 간신히 잡고 버티고 있단다' '너희만 아니라면 삶의 끈을 놔버리고 싶을 정도다. 하루를 살더라도 너희들과 함께 벌판을 달리고 싶다. 눈에 담아 기억의 창고에 담고 싶은데 사는 것 자체가 너무도 힘들어 너희 모습을 놓치고 있단다'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지옥 같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너무 한심하다. 해가 지면 어두운 세상을 바라보며 울부짖는다' '미안하다. 여러 가지로 엄마가 너희들에게 죄짓는 기분이란다'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최진실 일기장. SBS '좋은아침'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