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3할 타자’ 토니 그윈, 침샘암으로 별세 “대단한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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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7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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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그윈,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화면 촬영
토니 그윈,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화면 촬영
토니 그윈, ‘침샘암’ 투병 끝에 사망…향년 54세

토니 그윈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토니 그윈(전 샌디에이고)이 향년 54세로 사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7일(한국시간) 침샘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토니 그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웨이의 포메라도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침샘암은 침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침샘에 종양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연간 200~300명 정도 소수에게만 발견돼 희귀병으로 여겨진다. 초기엔 별다른 증상과 통증이 없어 쉽게 발견되지 않지만 몸 전체로 전이된다.

그윈은 1982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만 뛰었다. 그윈은 통산 2440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38 135홈런 113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데뷔 첫 해를 제외하고는 1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해 ‘영원한 3할 타자’라는 별명을 얻은 토니 그윈은 통산 8번의 타격왕과 15번의 올스타를 차지했다.

데뷔 후 은퇴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온 그는 생전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내 야구카드에 오직 한 팀의 이름만 있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윈의 별세 소식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젊은 시절) 푸에르토리코에서 상대팀으로 그윈을 만나 경기했을 때의 추억이 있다.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선수였다. 굉장한 스윙을 가졌고 라커룸에서도 활기가 넘쳤다. 대단한 선수였고, 위대한 인간이었다”고 추모했다.

사진 = 토니 그윈,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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