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회적기업 ‘베이커리이음’ 개관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6월 17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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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7일 결혼이주여성들이 운영하는 ‘베이커리이음’의 개관식을 가졌다.

베이커리이음은 지난 2012년 4월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이 설립한 사회적기업인 글로벌투게더김제의 수익사업으로 탄생했다.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 위치한 친환경 로컬푸드 매장 내 약 46㎡ 규모의 베이커리 주방과 98㎡ 규모의 카페 매장을 갖추고 올해 3월부터 4개월간 결혼한 결혼이주여성 8명을 직원으로 고용해 우리 쌀과 우리 밀로 만든 빵과 커피, 음료 등을 판매하게 된다.

삼성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도 준비됐다. 제일기획은 우리 밀을 사용하여 빵을 만드는 결혼이주여성 파티쉐를 형상화 한 로고를 제작하고 삼성에버랜드 서비스아카데미에서는 고용된 직원들에게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서비스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호텔신라 제과사들의 제과교육도 진행된다.

베이커리이음 근무자 정다인씨(베트남 출신)는 “2009년 한국에 온 이후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김제 쌀과 우리 밀을 재료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을 만드는 최고의 파티쉐가 되겠다”고 말했다다.

오픈식에 참석한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장(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베이커리 이음이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복한 일터가 돼 김제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베이커리가 되길 바란다”며 “삼성은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업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베이커리 이음 외에도 다문화 사회적기업 카페 이음(충북 음성)과 플라워 이음(경북 경산)을 운영 중에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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