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어머니 “남편, 아이들 앞에서도 다른 여자 만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7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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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어머니. 사진=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 캡처
故 최진실 어머니. 사진=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 캡처
故 최진실 어머니

故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 씨가 최진실의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에는 故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 씨가 출연, 최진실-최진영 남매가 떠난 이후의 삶과 가족사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정 씨는 최진실과 최진영이 데뷔하기 전까지 힘들게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정 씨는 "우리 진실이가 고등학교 다닐때 등록금을 못 내서 매일 쫓겨왔다. 졸업앨범도 못 받았다. 우리 진영이도 그렇다.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중간에 중퇴했다. 도둑질만 안 해보고 다 해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포장마차를 하면 괜찮다길래 15만원으로 포장마차를 사서 연신내에서 장사를 시작했다"며 "어느날 장사를 하고 집에 오니까 주인집이 방세 안 냈다고 문을 나무판자로 막아놨더라. 친정집에 가니까 아버지에 혼날라 엄마가 연탄광에 거처를 마련해주더라. 애를 양손에 한명씩 눕히고 누워있는데 그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르겠더라. 방도 없이 거기 누워있는데 '이렇게라도 오래 살았으면 정말 행복하겠다'라고 생각했다. '너희랑 있으니까 엄마 너무 좋아'라고 하곤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진행자 최불암이 "남편분과 왜 헤어져서 그렇게 고생을 했냐"고 묻자 정 씨는 "(남편과)헤어지려고 한 것이 아니라. 바람둥이다. 집에 도통 안 들어온다. 결혼하는 첫날 밤에도 안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정 씨는 "결혼식을 하고 남산을 올라가서 다시 집으로 내려오더니 캬바레에 데려가 의자에 앉아있으라고 하고는 다른 여자들과 놀더라. 애들 보는 앞에서도 다른 여자 만난다. 포장마차하고 있으면 그 앞에 여자랑 팔짱 끼우고 지나간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두 애들이 가정적으로 불행하니까 그게 악영향을 받았을 것 같다. 어두운 면이 잠재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진실이가 성공하면서 집안을 일으킨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옥숙 씨는 최진실과 최진영 남매를 모두 잃고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또한 조성민과 연애를 하던 딸 최진실을 보고 두 사람의 사주 궁합을 봤더니 '결혼하면 둘 다 죽는다'는 사주를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故 최진실 어머니. 사진=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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