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추가골…월드컵 사상 첫 판독 결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17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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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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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에 처음으로 도입한 골라인 테크놀로지(골 판독 시스템)에 의한 첫 판정이 나왔다. 첨단기술의 도입으로 정확한 판정이 내려진 첫 번째 사례여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 온두라스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슛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튕긴 뒤 반대쪽 골포스트로 향했다. 볼은 온두라스 골키퍼 노엘 바야다레스(CD올림피아)의 손에 맞고 골대 안쪽으로 흘렀다. 바야다레스는 다급하게 볼을 쳐 냈지만, 주심은 지체하지 않고 골을 인정했다. 슈팅이 강했고, 넘어진 바야다레스의 몸에 볼이 가려 육안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았지만 주심은 망설임이 없었다. FIFA가 도입한 골 판독 시스템에 따라 주심이 손목에 찬 시계로 신호가 전달된 덕분이었다.

FIFA는 2012년 7월 이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몇 차례 골 인정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국제축구평의회( International Football Association Board)의 승인 하에 도입된 이 시스템은 경기장 내에 카메라(호크-아이)를 여러 대 설치하고, 볼이 골라인을 넘었는지를 판독한다. 볼이 완벽하게 골라인을 넘어야 득점으로 인정된다. 볼의 일부라도 선상에 걸쳐 있으면 노골이다. 카메라를 통해 판독한 결과는 곧바로 주심이 찬 손목시계에 전달된다. 단 1초면 주심은 득점 여부를 알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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