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대표직무대행 임기 연장

경영공백 우려…김시성 본부장 계속 맡기로

강원랜드 대표직무대행인 김시성 경영지원본부장이 차기 경영진이 선임될 때까지 계속 직무대행을 맡는다.

강원랜드는 16일 오전 강원랜드컨벤션호텔에서 열린 127차 이사회에서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시성 경영지원본부장과 양홍석 카지노본부장에 대해 신임 사장 선임까지 업무 공백 방지를 위해 집행임원 위임계약 기간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이사회를 앞두고 강원랜드 노조는 13일 성명을 통해 “이사회에 최동렬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사장직무대행을 바꾸는 안건이 상정되었다“며 ”이는 경영본부장 연임을 위한 산자부의 꼼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사들에게 사전에 논의 안건으로 대표직무대행 교체 건이 통보됐으나 이사회에 정식 상정되지 않았다”며 “대신 기존 직무대행(경영지원본부장)과 카지노본부장의 임기 연장과 관련한 안건이 올라와 이를 의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 이사회는 새로 증설한 카지노 시설이 딜러 부족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등 회사가 겪고 있는 인력부족과 관련해 카지노·호텔 분야의 신규 교육생 90명을 선발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kobau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