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한국! 새벽 월드컵 응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17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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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보러 강남 갈래? 무한도전 보러 강북 갈래?’ 이른 아침이라고 해도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을 말릴 수 없다. 가수 싸이(오른쪽)와 MBC ‘무한도전’ 응원단이 18일 오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영동대로와 광화문광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승을 위해 열띤 거리응원전을 펼친다. 사진|MBC·동아닷컴DB
‘싸이 보러 강남 갈래? 무한도전 보러 강북 갈래?’ 이른 아침이라고 해도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을 말릴 수 없다. 가수 싸이(오른쪽)와 MBC ‘무한도전’ 응원단이 18일 오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영동대로와 광화문광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승을 위해 열띤 거리응원전을 펼친다. 사진|MBC·동아닷컴DB
■ 뜨거운 거리응원 스타들이 뜬다

내일 오전 러시아전에 맞춰 필승 기원
싸이, 삼성동 영동대로 거리응원 선봉
무한도전·예체능 팀은 붉은악마와 함께


세대를 아우른 사랑을 받는 가수 싸이와 방송사 예능프로그램 출연진이 18일 오전 ‘월드컵 응원단장’으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싸이와 ‘무한도전’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은 한국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러시아전을 맞아 각각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영동대로와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이끈다. 특히 ‘무한도전’ 멤버들은 싸이의 히트작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정도로 서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 ‘무한도전’ 박명수는 ‘강남스타일’에 맞선 ‘강북스타일’로 음원 차트를 강타한 바 있다. 노래 제목에 맞게 싸이는 강남에서, 박명수가 포함된 ‘무한도전’ 팀은 강북에서 각각 응원을 이끈다.

● 싸이, ‘대한민국 응원대장’의 이름으로

자타공인 ‘대한민국 응원대장’으로 꼽히는 싸이는 월드컵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경기장 밖의 ‘전사’다.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시작한 ‘응원단장’의 임무를 이번에도 완수하겠다는 포부다. 연간 100회가 넘는 크고 작은 공연을 펼치는 싸이는 관객을 사로잡는 법을 너무나도 잘 아는 가수다. ‘강남스타일’로 얻은 국제적인 감각까지 추가해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7만명이 몰린 경기도 과천경마장에서, ‘강남스타일’의 히트 직후인 2012년 10월엔 8만명이 운집한 서울광장에서 공연할 만큼 큰 무대에 강한 싸이는 3만명이 몰릴 이번 무대에서 지난 12년간 쌓아온 월드컵 응원 노하우를 마음껏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가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하나는 신곡 ‘행오버’ 때문이다.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확한 공연 시간이나 구체적인 레퍼토리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행오버’의 미국 프로모션으로 바쁘게 활동 중인 싸이는 14일 귀국했다.

● 붉은악마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MBC ‘무한도전’팀과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팀은 게릴라식 응원을 펼친다. 축구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가 여는 거리응원전에 ‘무한도전’ 응원단도 함께 무대에 올라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할 예정이다.

‘무한도전’ 응원단은 15일 브라질로 출발한 정준하와 정형돈, 노홍철을 제외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등 멤버들과 배우 손예진 정일우, 아이돌 그룹 B1A4의 바로, 애프터스쿨의 리지, 방송인 지상렬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이날 작곡팀 이단옆차기가 만든 ‘승리의 시간’과 ‘빅토리 송’ 그리고 일명 ‘콕콕댄스’까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모두 공개한다.

‘우리동네 예체능’팀은 강호동을 비롯해 민호, 윤두준, 이기광, 서지석, 이정 등 축구편에 출연 중인 멤버들과 감독으로 활약 중인 배우 이덕화 등이 참여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이정연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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