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황제’ 슈마허 반년만에 의식되찾아…이건희 회장도 관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6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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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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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허' '이건희'

'포뮬러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5·독일)가 약 6개월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이런 가운데 한 달 간 입원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 빌트지, AP통신 등 외신들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슈마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현재 그는 가족들과 함께 재활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슈마허의 매니저인 자비네 켐도 공식 성명을 통해 "슈마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목소리와 접촉 등에 반응을 보였다"며 "슈마허는 그동안 치료를 받아왔던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병원을 떠나 재활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당시 초동 조치를 잘 해줬던 분들께 감사하다. 아울러 지금까지 슈마허의 치료를 위해 애써준 모든 의사와 간호사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말 프랑스 남동부 프랑스 알프스의 메리벨 스키장에서 14살 아들과 함께 스키를 타다가 코스를 벗어나면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쳤다.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슈마허는 헬리콥터를 통해 인근 도시 그르노블의 대학 종합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뇌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뇌를 휴식시키고 뇌 부위 팽창을 줄이기 위해 그를 코마 상태로 유도한 뒤 혈전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

한편,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서울병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최근 들어서는 조금씩 손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이 회장은 최근 손발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으며, 하루중 7~8시간은 눈도 뜨고 있는 상태"라고 지난 9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사람을 알아보거나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의 반응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달 10일 밤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은 저체온 치료와 진정 치료를 받았다.

'슈마허' '이건희'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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