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온두라스, 국가 못 듣고 경기 진행 “수치스러운 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6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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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온두라스,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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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온두라스

프랑스와 온두라스가 경기 전 국가를 듣지 못한 채 경기를 치뤘다.

16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온두라스의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양국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했고 서로 일렬로 섰다. 식순에 의해 국가를 제창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국가는 연주되지 않았고, 선수들은 어리둥절한 채로 경기 시작전까지 남은 4분을 보냈다.

이날 경기가 프랑스의 3-0승리로 끝난 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디오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는 친선경기를 포함해 모든 국제 대회가 국가 연주로 시작한다. 프랑스는 2차전에서나 그들의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 들을 수 있게 됐다.

프랑스의 수비수 마마두 사코(24·리버풀)는 “이번 사태는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개최국) 브라질의 경기였다면 경기 전에 해결책을 찾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연주할 때면 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에 무척 자랑스럽다. 대신 우리는 관중이 노래하는 것을 들었고,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전반 45분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카림 벤제마가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3분 상대 골키퍼 노엘 바야다레스의 자책골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프랑스는 후반 17분 벤제마가 이날 경기 개인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3-0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사진 = 프랑스 온두라스,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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