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사진)은 14일 “국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결의했다”며 “국회 결의대로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국회의장으로서의 책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의장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지인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광주 정신’을 더욱 승화시켜 대한민국의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 통일로 나아가는 데 광주 정신은 그 중심에 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묘지 참배에 앞서 정 의장은 5월 단체 대표들과 만나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기념곡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임’은 ‘광주 정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세계 도시 중 ‘정신’을 붙인 곳은 광주뿐”이라고도 했다. 정 의장은 영호남 화합 및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08년 새누리당 의원 최초로 광주 명예시민에 추대된 바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