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 누빈 은륜 물결, 박성백 ‘유종의 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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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코리아 최종구간 1위… 개인종합우승은 영국 카시

박성백(29·국민체육진흥공단·가운데)이 국내 최대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4’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 강원 양양에서 치러진 제8구간(82km) 결승점을 1위로 통과한 뒤 두 손을 하늘로 뻗으며 기뻐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박성백(29·국민체육진흥공단·가운데)이 국내 최대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4’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 강원 양양에서 치러진 제8구간(82km) 결승점을 1위로 통과한 뒤 두 손을 하늘로 뻗으며 기뻐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국내 최대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4’가 15일 강원 양양에서 치러진 제8구간(82km)을 끝으로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하남∼충주 구간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1259km를 달렸다. 지난해까지 2.2등급이었지만 7년 동안 노하우를 쌓은 덕분에 국제사이클연맹(UCI)의 등급 상향 승인을 받아 올해 처음 2.1등급 대회로 열렸다.

박성백(29·국민체육진흥공단)은 대회 마지막 구간을 1위(1시간47분33초)로 통과하며 개최국의 체면을 세웠다. 개인종합 최종 순위는 48위(30시간31분20초). 한국의 최형민(금산인삼첼로)은 1위에 19초 뒤진 개인종합 2위(30시간12분11초)에 올랐다. 개인종합 우승자가 입는 옐로 저지는 영국의 휴 카시(라파콘도르JLT·30시간11분52초)가 차지했다. 단체종합 우승의 영예는 호주의 아반티사이클링팀(90시간41분20초)에 돌아갔다.

올해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 등급이 격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 구간에서 큰 사고 없이 레이스가 진행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 지방경찰청의 유기적인 교통 통제 협조도 대회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 개인종합 우승자인 카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한 투르 드 코리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팀 성적이 7위에 머물러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동료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개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많은 시민의 응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가 끝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대장정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레이스를 펼쳐준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 투르 드 코리아는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하고 자전거 문화를 확산시키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사이클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투르 드 코리아가 세계 최고의 사이클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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