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 환상 헤딩골…전세계 축구팬 패러디 봇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2014브라질월드컵에선 개막 직후부터 연일 골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15일(한국시간)까지 개막 3일째 경기 일정을 마친 가운데 가장 환상적인 골은 네덜란드 스트라이커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머리에서 나왔다. 14일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로 판 페르시가 헤딩슛으로 1-1 동점골을 넣는 순간(사진), 전 세계 축구팬들은 경악했다.

네덜란드는 판 페르시의 동점골에 힘입어 ‘무적함대’ 스페인을 5-1로 대파하고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이변 가운데 하나를 연출해냈다. 특히 온 몸을 던진 판 페르시의 동점골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먼 거리에서 나온 헤딩골, 네덜란드축구 역사상 최초의 3회 연속 월드컵 골 등 다양한 기록으로 장식됐다.

이와 동시에 전 세계 축구팬들 사이에선 슈퍼맨의 날개를 단 판 페르시, 피터팬과 웬디 친구들을 이끄는 판 페르시 등 그의 골 모습이 다양하게 패러디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프로레슬링선수 롭 밴 댐의 기술을 판 페르시의 동작으로 연결해 트리플H를 상대로 뛰어내리는 것으로 꾸민 패러디 등에선 축구팬들의 뛰어난 상상력이 돋보인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