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전범기 유니폼 퇴출 캠페인, “호날두-루니 SNS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3일 14시 58분


코멘트
'2014 브라질 월드컵'이 13일 개막한 가운데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의 '전범기 유니폼' 퇴출 캠페인을 전개한다.

서 교수는 이날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 상징인 전범기 유니폼을 퇴출하기 위한 캠페인을 SNS상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축구대표팀 유니폼에 전범기의 빗살무늬를 교묘히 삽입해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대표팀 유니폼과 전범기를 비교하는 내용의 광고를 만들어 SNS상에서 전범기 유니폼 퇴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해당 광고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일본 체조 국가대표 선수들 유니폼에서도 전범기 문양이 사용됐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일본 축구 대표팀 유니폼에서도 사용될 예정인데 FIFA는 가만히 있을 것인가?"라는 문구도 삽입됐다.

또 광고 하단에는 일본 전범기에 대한 설명이 담긴 동영상 사이트 주소를 삽입, 전범기의 탄생배경 및 역사적 사실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번 광고는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좋아요(Like)'와 '리트윗(RT)'을 통해 전 세계 SNS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퍼뜨리는 캠페인이다"라며 "개막일에 맞춰 시작해 '브라질 월드컵' 기간인 한 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팔로워(글을 받아보는 사람)가 가장 많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라질의 네이마르 다 실바, 영국의 웨인 루니,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에게도 이번 광고를 트위터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주 FIFA회장 및 각 나라 축구협회장, 본선 진출 32개국 주요 언론 매체 100여 곳에 일본 축구대표팀 유니폼에 인쇄한 전범기 디자인을 삭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우편물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5월 말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에도 일본의 전범기 유니폼을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사진제공=서경덕 교수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