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서울지하철 4호선 주행중 문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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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前 터널서 10cm 틈 벌어져
개폐벨트 이상… 승객 모두 하차

5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에 이어 4호선 금정역 변압기 폭발, 3호선 매봉역 방화 등 지하철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이번에는 터널을 달리던 지하철 출입문이 열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전 8시 8분경 한성대입구역을 출발해 혜화역으로 가기 위해 터널을 통과하던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의 7번칸 2번째 출입문의 틈새가 갑자기 10cm 정도 열렸다. 열차를 운행하던 기관사는 출입문이 열렸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안내방송을 한 후 열차 속도를 낮췄다. 그리고 2분여 뒤 혜화역에 도착해 승객 1000여 명을 모두 하차시켰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약 10분간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길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출입문이 고장 난 전동차는 서울역 기지로 옮겨졌으며 출입문을 열고 닫는 벨트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다행히 열차 문이 약간만 열렸다. 기관사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승객 전원을 하차시켰고 후속 열차로 갈아타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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