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골가뭄 풀릴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13일 06시 40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즈 도 이구아수 플라멩고 훈련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이 몸을 푸는 사이 생각에 잠겨 있다. 동아일보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즈 도 이구아수 플라멩고 훈련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이 몸을 푸는 사이 생각에 잠겨 있다. 동아일보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최근 4번의 평가전서 무득점…숙제 풀지 관심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한 ‘홍명보호’는 최근 2차례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대표팀은 튀니지전(0-1 패)과 가나전(0-4 패)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좌우 날개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공격 중심라인에 선 박주영(왓포드), 구자철(마인츠), 기성용(선덜랜드) 등의 부진으로 유기적인 공격 전개가 힘들었다.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치른 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한 대표팀의 골 가뭄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대표팀은 최근 5차례의 A매치에서 1승4패에 그쳤다. 3월 6일 2-0으로 승리한 그리스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패배한 4경기에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 취임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대표팀의 득점력 부족은 더욱 두드러진다.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16경기에서 15득점-22실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골도 뽑지 못했다. 대표팀이 얻은 15골 중 4골은 약체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나온 사실을 고려하면, 골 가뭄은 더욱 심각해 보인다. 잉글랜드 축구전문매체 가디언은 “한국에는 톱클래스 공격수가 없다. 스트라이커 박주영은 소속팀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해 기량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도 “한국은 스피드는 좋지만 공격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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