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기간 사망자는 35명으로 최근 5년 평균 사고사망자 30.6명보다 14%가량 많았다. 원인은 졸음과 주시태만 각 17명(49%), 과속 11명(31%)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0∼3시 13명(37%), 15∼18시·18∼21시 각 6명(각17%)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내달 14일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예방 특별관리 강화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졸음과 주시태만 운전 위험성에 대한 홍보문구를 교통안내 전광판(VMS)에 집중 표출하고, 캠페인을 통해 교통안전의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경찰과 합동으로 DMB 시청 차량을 집중 계도할 방침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월드컵 올빼미 응원으로 인한 수면부족 상태에서 운전하거나 운전 중에 DMB를 시청할 경우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충분한 휴식 후에 운전을 하고 졸릴 때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반드시 쉬어야 하며 운전 중 DMB 시청은 절대 금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