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굿모닝 건강칼럼]소아암 예방, 임신 초기부터 관리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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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김순기 소아청소년과 교수
인하대병원 김순기 소아청소년과 교수
최근 ‘소아암(小兒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매년 1500∼2000명의 소아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소아암은 급성백혈병 악성림프종 뇌종양 간암 골육종 등이 많고 이 중 급성백혈병이 전체의 35∼40%나 차지한다. 4∼5세 이하의 발생빈도가 높기 때문에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같이 작용하는 걸로 보인다.

따라서 환경적인 요인을 없애면 소아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부모는 임신 초기부터 자녀의 소아암 예방을 위해 주의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초기 임신부는 엽산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엽산은 비타민B의 한 종류로 콩, 곡물, 시리얼, 파스타 및 녹색 채소에 많다. 하지만 과다 복용은 암 발생을 오히려 증가시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게 좋다.

아이는 우선 정상체중을 유지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만을 막기 위해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도록 한다. 아이가 걷고 뛰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다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먹는 음식의 열량과 사용하는 열량의 균형을 유지하게 해야 한다.

과일과 채소를 식사에 포함시키고 소·돼지고기보다는 닭고기, 어류, 콩을 선택한다. 백미보다는 현미와 정제되지 않은 빵을 먹도록 한다. 아이들이 보는 곳에 과일 바구니를 놓고 자연스레 먹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맵고 짠 음식, 불에 탄 고기 등은 가급적 피한다.

부모들의 흡연은 아이들에게 해롭다. 특히 아이들 보는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한다. 아이들이 담배연기를 마시면 호흡기질환과 폐암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

아이들은 피부가 연약하기 때문에 강한 태양열에 직접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오전 10시∼오후 4시 외출할 때는 모자, 긴팔 소매, 햇빛 차단 장치를 사용한다.


인하대병원 김순기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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