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담뱃값 인상 추진, 이르면 내년 초…얼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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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2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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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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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이르면 내년 초…WHO 50% 인상 권고

담뱃값 인상

보건당국이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담뱃값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11일 금연의 날 행사 관련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뱃세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으로서 담뱃값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 안에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와 협의를 통해 법 개정안을 만들어 내년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미 담배값 인상에 대한 정부내 의견 조율도 어느정도 마친 상황으로 알려진다.

보건복지부가 이날 공개한 '국가별 담뱃값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담배 1갑당 가격이 2500원으로 주요 15개국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담배 가격이 가장 높은 국가는 노르웨이로 1만6477원에 달한다. 한국에 비해 담배 가격이 낮은 국가는 태국 2045원, 중국 909원 정도다.

임 국장은 구체적인 담배값 가격 인상 폭과 관련해서 "아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상당 폭'을 올려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한국 등 FCTC 당사국들에 "담뱃세 수준을 현재보다 50% 올려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WHO는 "모든 나라가 담뱃값을 50% 인상하면 3년 안에 흡연자가 4천900만 명, 흡연 사망자도 1천100만 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뱃값 인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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