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창극 총리되면 나라를 하나님 뜻에 맡기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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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2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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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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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토론 프로그램의 단골 출연자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12일 트위터를 통해 부적절한 발언이 알려져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후보를 맹비난했다.

진 교수는 "문창극, "식민지배는 하나님 뜻." 이 분, 총리 되면 나라를 하나님 뜻에 맡기려 할 겁니다. 이 분도 안 되겠네요. 이런 분은 존재 자체가 헌법적 가치에 위배됩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해 했다.

그는 "이건 헌법적 가치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문창극은 아마 청문회방에 가지도 못할 겁니다. 그럼에도 친일극우 인사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정권 자체가 정당성 위기에 빠질 겁니다. 청와대에서 그 정도의 판단은 하겠죠"라며 청와대의 지명 철회를 예상했다.

표 소장은 문 후보자를 옹호하는 일부 여권 인사들을 겨냥했다.

그는 "친일 옹호하며 덤벼드는 친박들아, 너희들 이념과 사상은 도대체 뭐냐? 예수보다 박씨 모녀 숭배하고, 민족보다 친일 찬양하고, 민주주의보다 독재 옹호하는 것 맞나?"라면서 "아니면 너희 이념과 사상 좀 얘기해 보고 덤벼들어라. 논리없이 짖기만 하면 블락이다"고 적었다.
그는 전날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 '조선민족은 게을러' 등 문 후보자의 발언관련 기사를 링크하면서 "미쳤다는 말 밖엔…"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노 전 의원은 "캘수록 더 많이 나오는 보물창고군요"라며 "아베 총리가 탐낼만 합니다"라고 일갈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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