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문창극 건강한 역사관…좌파가 친일 딱지 붙이려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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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2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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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문창극 건강한 역사관…좌파가 친일 딱지 붙이려 혈안”

문창극, 하태경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 논란과 관련 “야당과 좌파가 문 후보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의 발언이나 글을 자세히 보면 그는 친일이 아니라 극일(克日)이고 대한민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온누리 교회 1시간 강연을 들어보니 그의 역사관이 아주 낙천적이고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 ‘식민 지배, 남북 분단 이런 시련을 패배주의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우리나라가 더 잘 되고 강하게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시련이었다’ 이런 인식이다. 어려움도 시련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쓴약이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또 문창극 후보자의 제주 4.3 폭동 발언에 대해 "문창극 총리 후보가 제주 4.3을 폭동이라 규정한 것은 지당한 이야기다. 광주 5.18과 달리 제주에서 48년 4.3일 발생한 일은 무장폭동이다. 350명의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고 정부수립을 방해하기 위하여 12개 지서와 우익단체들을 공격한 명백한 무장 폭동이다. 4.3을 민중항쟁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널리스트에겐 대중의 상식을 뛰어 넘는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 늘 필요하다. 조선의 김대중, 경향의 이대근을 그래서 난 좋아한다. 그분들은 대중의 상식에 허를 찌른다. 문창극의 위안부 사과 필요없다는 의견도 그런 저널리스트의 파격으로 이해된다. 코페르니쿠스와 같은 새로운 도전과 파격을 이단시하고 불온시만 한다면 그 사회의 미래를 위한 진보는 암담해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창극 후보자는 2011년 서울의 한 교회 특강에서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게 된 것은 우리나라 근성을 고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문창극, 하태경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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