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파이더맨 조형물 철거 “선정성 논란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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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2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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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파이더맨 조형물 철거.

부산의 한 백화점에 설치됐던 스파이더맨 조형물이 선정성 논란으로 결국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의 한 백화점 옥상정원 전망대 외벽에 설치돼 있던 이 스파이더맨 조형물은 벽면에 거꾸로 매달려 있어 행인들과 손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특정 신체 부위가 민망할 정도로 돌출돼 있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특정 부위를 부각한 것은 작가의 의도된 표현은 맞지만 선정적인 목적으로 설치한 것은 아니었고, 작품을 두고 여러 사람의 생각이 엇갈린 만큼 철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조형물을 제작한 유은석 작가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어서 이 부분을 잘라서 변형을 하던지 아니면 철거해야한단다. 철거하기로했다. 1년동안 잘버티다 하루아침에, 관심받기시작한 두어시간 만에 철거까지 가게되다니..짧은시간에 이런저런 사연도 많고 마음고생도 했다. SNS의 무서움을 절실히 느낀 하루이다”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 스파이더맨 조형물 철거 소식에 누리꾼들은 “그냥 작품은 작품으로 봐야지”, “부산 스파이더맨 신기하네”, “부산 스파이더맨 조형물 철거, 재밌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 l유은석 작가 페이스북 (부산 스파이더맨 조형물 철거)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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