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연계 동반성장 이룰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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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 산학협력선도대학 2단계 사업도 선정

서울과학기술대는 최근 교육부가 선정한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에서 현장밀착형 모델로 선정됐다. 2012년 1단계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연속으로 올린 성과다.

LINC 사업은 전국 5개 권역별로 선정 대학 수가 비슷하게 배정돼 있다. 이 때문에 대학이 많은 수도권은 특히 경쟁이 치열해 1, 2단계 연속으로 선정된 대학이 드물다.

서울과기대의 1단계 LINC 사업 실적은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다른 대학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많이 꼽혔다. 학생, 교직원, 가족회사 임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창업지도자 양성 과정, 캡스톤 디자인 경진 대회, 회계관리 자격증 취득 대비 양성 교육 등 실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다. 교수업적평가와 교원인사제도도 과감하게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전면 개편했다.

교육과정도 산학협력 중심으로 바꿔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산학협력에 참여하도록 했다. 캡스톤동아리, 학생기자단 같은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산학협의회나 동북권 기업 협업 등을 통해 학생과 대학과 기업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산학협력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건설시스템디자인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영어과, 글로벌경영학과 등 4곳에서 특성화고 졸업자들이 취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후진학 입학 전형을 신설해 80명 넘는 학생이 산학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1단계 LINC 사업단 발족에 맞춰 현장실습지원센터, 창업교육센터를 만든 것도 산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현장실습지원센터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전담센터로 인력 수급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 있다. 창업교육센터는 분야별 책임교수제를 통해 마케팅, 기술개발, 경영실무, 디자인 등 창업자의 희망 분야에 따라 컨설팅을 해줄 뿐만 아니라 창업 이후에도 학생들이 제대로 안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주고 있다. 그 결과 서울과기대는 교육부로부터 1단계 LINC 사업 당시 1차 연도 최우수대학, 2차 연도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서울과기대는 1단계에서 구축한 산학협력 체제를 기반으로 2단계에서는 산학협력 내실화와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자치단체, 서울테크노파크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갖춰서 지역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상향식으로 각 학문 분야가 자유롭게 특성화 분야를 발굴하고 제안함으로써 특성화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단계 LINC 사업을 통해 서울과기대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서울테크 드림 2020’과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 실현이라는 두 개의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과기대는 2단계 LINC 사업단의 비전으로 ‘상통(相通)적 산학협력을 통한 창조역량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을 내걸었다. 1단계 비전인 ‘임베디드 산학협력 시스템을 통한 산학협력 기반 구축’에서 한발 더 나간 것이다. 이 비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세부 프로그램은 이미 기획을 마친 상태다.

이동훈 LINC 사업단장(사진)은 “교육과정, 학사제도 등 학교의 모든 체제에 산학협력 요소를 심어 전 대학 구성원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산학협력에 나서도록 한 현장 중심 방식이 우리 대학만의 특징”이라며 “2단계 LINC 사업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성과를 지역사회와 지역산업계에 확산시켜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서울과학기술대#산학협력선도대학#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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