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대표팀, 브라질 입성, 시차 극복 ‘특수 고글’ 눈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12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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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치는 벨기에가 브라질에 도착했다. 시차 적응을 위한 특수 고글까지 착용할 정도로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벨기에 일간지 라리브르 등은 11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자국 대표팀의 브라질 입성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에 올라있는 벨기에는 H조 최강으로 꼽힌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자국 항공사 브뤼셀 에어라인을 타고 벨기에를 떠난 뒤 14시간, 9850km의 비행 끝에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에 닿았다. 착륙 후에는 곧바로 상파울루에서 96km 떨어진 무지다스크루제스의 한 리조트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무지다스크루제스는 인구 40만명의 소도시로, 벨기에의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곳이다.

벨기에는 시차 극복을 위해 비행 도중 ‘리-타이머’라는 특수 고글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리-타이머는 사용자의 눈에 부드러운 녹색 조명을 쏘아 생체시계를 다시 맞추고, 장거리 여행으로 생긴 시차증을 없애주는 기능을 한다. 특히 신체가 장거리 여행에 따른 수면 패턴 변화에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과 벨기에는 5시간의 시차가 있다.

한편 벨기에는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당일부터 현지 적응훈련을 시작했다. 12일에는 미국과 비공개 최종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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