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 펠레는 브라질 안 꼽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12일 06시 40분


■ 브라질월드컵 우승 후보는?

독일·스페인 유럽 강세 예상…피구는 브라질
ESPN 축구전문가 설문선 아르헨티나가 우세

2014브라질월드컵이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월드컵 우승 후보에 대한 관심도 부쩍 고조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히바우두, 질베르토 실바(이상 브라질), 루드 반 니스텔루이(네덜란드), 미하엘 발락(독일) 등 월드컵무대를 경험한 스타플레이어들을 포함한 10명의 축구전문가들에게서 브라질월드컵 전망을 들었다. 10명 중 3명이 아르헨티나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6월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아르헨티나에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조별리그(F조)에서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란, 나이지리아 등 한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되는 팀들을 만난다. 또 브라질과 같은 남미국가로, 현지 적응에 별 어려움이 없다는 점도 우승 요인으로 꼽혔다. 아르헨티나는 1986멕시코월드컵 우승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개최국 브라질도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루이스 피구는 자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피구는 “홈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상당한 이점”이라며 브라질의 우승을 예상하는 한편 자국 대표팀에 대해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너무 의존한다.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저주의 예언’으로 월드컵마다 관심을 받아온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사진)는 독일과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예상했다. 펠레는 “최근 관전한 경기를 볼 때 두 나라가 가장 강하다”며 브라질에 대해선 “잘 하기는 하지만, 유럽세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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