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0년 넘게 사용한 김치냉장고 화재 위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12일 06시 55분


위니아만도에 안전점검·부품교환 권고

사용기간 10년이 넘은 김치냉장고는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12∼2013년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위해사례 162건을 분석한 결과, 화재사고가 98건(60.5%)으로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김치냉장고 화재는 주로 10년 이상 된 제품에서 발생했다. 사용기간 및 제조업체 확인이 가능한 32건의 김치냉장고 화재 중 사용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가 22건(68.8%)으로 가장 많았고, ‘5∼10년’ 6건(18.7%), ‘5년 이하’ 4건(12.5%)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용기간 10년 이상인 김치냉장고 화재 사례 22건 중 위니아만도 제품이 90.9%(20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위니아만도 김치냉장고는 권장 안전사용기간을 7년으로 표시하고 있다. 위니아만도는 1995년 국내에서 최초로 김치냉장고를 판매한 업체로, 10년 이상 노후된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위니아만도에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 위니아만도는 이 권고를 수용해 10년 이상 된 김치냉장고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 및 부품교환을 실시하기로 했다. 무상점검 대상은 2004년 9월 이전에 제조한 김치냉장고 27만대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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