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김송, 감동의 출산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12일 06시 55분


가수 강원래가 11일 오전 8시30분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내 김송이 낳은 아들을 품에 안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래 매니지먼트사
가수 강원래가 11일 오전 8시30분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내 김송이 낳은 아들을 품에 안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래 매니지먼트사
8차례 시험관아기 시도…전날 교통사고까지
결혼 13년 만에 마침내 첫 아이 ‘감격의 눈물’


13년 동안 8번의 시험관아기 시도 끝에 임신에 성공한 강원래·김송 부부가 11일 2세를 얻었다. 김송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 역삼동 차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3.95kg의 아들을 낳았다. 그리고 벅찬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2001년 혼인신고를 하고 2003년 결혼식을 올렸다. 13년의 세월 동안 이들은 아이를 얻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그러기까지 고통은 수없이 뒤따랐다.

강원래·김송 부부는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시험관아기 시도를 여덟차례나 해왔다.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 한 차례 포기한 적도 있지만 이날 마침내 아들을 품에 안았다. 출산을 눈앞에 두고서도 고비를 넘겨야 했다. 김송은 출산을 위해 전날 오후 3시께 서울 화양동 자택에서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광진구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온 차량과 정면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아찔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사고 당시 조수석 뒷자리에 앉아 있었던 김송은 3∼4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타박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제왕절개 수술을 위한 마취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무릎통증이 심했다고 한다.

김송은 산후조리와 함께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비한 진료도 병행해야 할 처지다. 김송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면 교통사고 전문 병원으로 옮겨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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