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취소 전경련 회장단 회의, 산업계 ‘3大 현안’ 논의 위해 12일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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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車 협력금제 등 다룰듯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세월호 참사 때문에 취소했던 정기 회장단 회의를 12일 열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저탄소차협력금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 등 당면 현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원래 격월로 홀수 달마다 열리지만 5월에는 세월호 참사로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모습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회의를 열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와 ‘저탄소차협력금제’가 산업계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을 둘러싸고 전경련과 중소기업 업계가 대립하는 등 각종 현안이 대두되면서 더이상 회의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단은 회의에서 현안과 함께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된 내수를 살리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참석 인원은 8명 안팎으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전경련은 회의 개최 사실을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는 데다 회의 후에도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조용한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나친 비밀주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저탄소차#전국경제인연합회#온실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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