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a, World Cup]‘삼바의 나라’에서 조심해야 할 것 세가지… 강도·풍토병·축구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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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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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행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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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제전이 열리는 브라질은 ‘삼바춤’으로 유명하다.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춤. 생각만 해도 흥분된다.

브라질과 한국의 시차는 12시간이다. 한국보다 12시간 늦다. 한국에서 오전 9시면 상파울루에서는 오후 9시다.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와 마찬가지로 만일의 상황을 위해 여행자 보험을 들고 가는 것이 좋다. 브라질 여행을 위해서는 풍토병 예방접종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풍토병인 황열병을 조심해야 한다. 쿠이아바는 황열병 예방 접종 적극 권장 지역이다.

브라질은 헤알(REAL)화를 사용한다. 1헤알은 약 450원 정도다. 생수 1병(500mL)이 약 2헤알, 햄버거 세트가 약 14헤알 정도 한다. 신용카드가 통용되지 않는 상점이 많다. 택시 기본요금은 4헤알이다. 오후 8시 이후와 휴일에는 할증이 붙는다. 도로 교통 사정이 좋지 않은 편이어서 교통 정체가 발생한다.

입국심사 때는 꼭 입국 도장 날인을 확인해야 한다. 날인이 없을 경우 곤란한 일을 겪을 수 있다. 6, 7월의 브라질은 일교차가 큰 편이다. 일교차를 감안해 옷차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브라질 사람들은 축구 이야기에 쉽게 흥분한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대한 자부심이 크고 이를 비판할 경우 시비가 붙을 수 있다. 국토가 넓어 스마트폰 연결이 안 되는 곳이 있으니 시간 확인을 위해서는 손목시계를 차고 다니는 것이 좋다.

한편 브라질을 여행할 때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에 따르면 브라질은 범죄에 유의해야 할 나라다. 2013년 전 세계에서 피살된 인구 11% 이상이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브라질 1일 평균 살인은 129건, 강도 3139건이 발생하고 총기 1400만 정이 유포돼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외교부는 월드컵 응원을 가는 ‘붉은 악마 응원단’에게 다양한 대처 방안을 내놓았다.

총기를 든 강도를 대비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먼저 노상에서는 항상 별도의 지갑에 50달러 상당의 현금을 지참하고 다닌다. 10∼20달러는 너무 적다. 그렇다고 100달러씩 넣어 다닐 필요는 없다. 50달러면 만족하고 간다고 한다. 강도를 만나면 손을 든다. 그리고 돈이 어느 주머니에 있는지 알려만 준다.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위험하다. 이번 월드컵 때 기자단의 브라질 여행을 맡은 스포츠투어전문 라이거투어의 마정설 사장(37)은 “돈이 하나도 없어도 죽을 수 있고 돈을 준다며 주머니에 손을 넣어도 위험하다. 무기를 꺼내는 줄 알고 방아쇠를 당기기 때문이다. 강도를 만나면 그냥 돈을 주되 주는 방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여행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브라질 월드컵 종합정보(tabomkorea.com.br),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 라이거투어 홈페이지(www.ligertour.co.kr)에서 볼 수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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