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토네이도(용오름), 경운기 까지 내동댕이…발생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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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1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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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토네이도(용오름), 경운기 까지 내동댕이…공포의 1시간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경기도 일산에 토네이도가 발생해 인근 농가가 큰 피해를 입었다.

10일 오후 7시 5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에 회오리 바람이 휩쓸고 지나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회오리 바람은 약 1시간 동안 지속됐다. 이 회오리바람으로 인근을 지나던 80대 노인인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다쳤고, 경운기가 논바닥에 처박히는 일도 있었다.

또 화훼용 비닐하우스 21개동이 무너지고 비닐이 날아가 전선을 덮치면서 인근 29가구가 정전됐다.

기상청은 한반도 지상 5km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강한 비구름이 생성되고 회오리바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매우 강하게 회전하며 깔때기 모양을 이루는 이 회오리 바람을 우리나라에서는 용오름이라 부른다. 육지에서 발생되는 용오름을 '란트스파우트(landspout)' 혹은 '토네이도(tornado)'로 칭하며, 해상에서 발생되는 용오름을 '와터스파우트(waterspout)'로 구분한다.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아 토네이도가 잘 발생하지 않는 반면 바다에서는 용오름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일산 토네이도(용오름)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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