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토네이도는 용오름 현상, 울릉도 해상서 수차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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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1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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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보도 화면 갈무리
출처= MBC 보도 화면 갈무리
‘일산 토네이도’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강력한 회오리바람(토네이도) 현상이 일어났다. 토네이도의 위력은 장미 재배용 비닐하우스20동을 파손할 정도의 규모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어제(10일) 저녁 7시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장월 나들목 부근 한강 둔치에서 회오리바람이 발생해 한 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밝혔다.

일산 토네이도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기상청은 “한반도 5km 상공에 영하 1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무는데,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상청은 “오늘(11일)도 그런 날씨가 계속되고 금요일인 모레까지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재발 가능성도 전망했다.

일산에 갑자기 불어 닥친 토네이도로 길가에 서 있던 경운기가 논바닥으로 박히고 비닐하우스 21곳에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도 알려졌다. 토네이도 발생 지점 근처에 있던 김모(80) 씨는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부상 당했다. 또 바람에 날린 각종 비닐과 천이 전선을 덮치며 일부 지역이 정전되기도 했다.

한편 용오름은 바다나 평지에서 발생하는 매우 강한 깔때기 모양의 회오리바람으로, 발생 원인과 과정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우리나라에선 울릉도 부근 해상에서 지난 2001년과 2003년, 2005년, 2011년 등 여러 차례 발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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