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가나전 “축구계의 세월호” 발언 사과…“폐부를 찌르는 금기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1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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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사과, 이외수 SNS
이외수 사과, 이외수 SNS
이외수 사과

축구 국가대표팀이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하자 소설가 이외수 씨가 “축구계의 세월호”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외수 씨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축구 4대 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국가적 비극인 세월호 참사를 축구와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외수 씨를 비난하고 나섰다.

항의가 잇따르자 이외수 씨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환자들 참 많다.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외수가 언급한 곤계란의 본 뜻은 속이 곪아 부화하지 못하는 달걀을 의미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프로필 사진이 없는 유저, 주인 없는 계정을 지칭하는 은어로 통한다.

한편 이외수 씨는 항의가 잇따르자 해당 트윗 글을 삭제하고,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운다”며 “반성한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였다”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외수 사과를 들은 누리꾼들은 “이외수 사과, 경솔한 발언이었다”, “이외수 사과, 좋아하는 작가였는데”, “이외수 사과, 좀 실망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이외수 사과, 이외수 SNS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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