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제주 항로에 임시 선박 투입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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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중단… 물류난 심각
인천시, 새 사업자 선정 등 대책 요청

인천시는 해양수산부에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 정상화를 위해 임시 선박 투입이나 새로운 해상운송사업자 선정 등 대책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여객선 운항 중단이 장기화하며 인천과 제주도 모두 물류 차질을 빚으면서 지역 경제가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인천과 제주지역 물류 단절은 심각한 상황이다. 원자재 납품이 지연되고 △물류비 상승에 따른 업체 경영 악화 △단체 여행객 급감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제주도에서 건축공사를 하는 최모 씨(47)는 “건축 자재를 인천항을 통해 제주도로 보냈는데 세월호 참사 후 부산으로 운송한 뒤 다시 제주도로 보내고 있다”며 “물류비 증가로 동종 업계 모두가 죽을 맛”이라고 토로했다.

인천시는 당장 여객선 투입이 어려우면 화물선이라도 인천∼제주 항로에 우선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인천지방해양항만청 등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해수부는 이달 해상 안전대책을 마련한 후 항로 입찰을 공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제주 선박#세월호 참사#물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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