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월드컵] 일본 원숭이까지 파울 후계자 도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6월 11일 06시 40분


원숭이 에이타로가 벽에 붙은 사진을 보며 키 플레이어가 될 선수를 고르고 있다. 사진출처|도쿄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원숭이 에이타로가 벽에 붙은 사진을 보며 키 플레이어가 될 선수를 고르고 있다. 사진출처|도쿄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족집게 승부예측으로 유명했던 독일 문어 ‘파울’ 이후 코끼리, 불독, 낙타 등 많은 동물들이 파울의 후계자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선 원숭이가 나섰다. 그동안 각종 경기 결과를 척척 맞혀온 원숭이 ‘에이타로’다.

일본 유명 관광지 닛코의 명물인 ‘원숭이군단’의 에이스로 꼽히는 에이타로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코트디부아르, 그리스, 콜롬비아와의 경기 성적과 각 경기의 키 플레이어, 첫 골의 주인공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예언은 벽에 붙은 사진을 에이타로가 집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이타로는 첫 경기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드록바와 오카자키 신지가 1골씩 넣어 1-1 무승부, 그리스전에선 일본의 4-3 승리를 예언했다. 키 플레이어로는 가키타니 요이치로의 사진을 골랐다. 콜롬비아전은 일본의 완승. 혼다 게이스케를 주축으로 일본이 4골을 넣는다. 일본은 2승1무로 무난히 16강에 진출한다. 이뿐 아니다. 에이타로는 혼다와 가가와 신지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이 4강까지도 노릴 수 있다고 예언한 뒤 편안한 자세로 바나나를 먹었다.

백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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