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비시장 사로잡으려면 밀레니얼세대 집중 공략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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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2000년생’ 인구의 3분의1
무협 “교육수준 높고 소비성향 강해”… 모바일-화장품-패션시장 유망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 소비시장을 공략할 때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밀레니얼 세대’는 X세대(1965∼1981년생) 이후 세대(1982∼2000년생)로 천년의 끝에 태어나 새 천년을 이끌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0일 ‘브라질 소비시장, 밀레니얼을 잡아라’ 보고서를 내고 “브라질에서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대학생 직장인 사업가를 아우르는 신흥 소비계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의 특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된 경제 및 사회 환경에서 자라 교육 수준이 높고 △이전 세대에 비해 소비성향이 강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들의 소비성향은 최근 월드컵 시즌을 맞아 활발하게 분출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최대 관심사는 최신 정보통신기술이다. 지난해 브라질 인터넷 사용자 증가율은 세계 8위였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였다.

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의 80%가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을 정도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심이 많고, 외모에 신경을 쓰면서도 양성평등이나 환경 보호, 빈곤 해결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열망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 집중하고 △창의적인 마케팅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외모에 관심이 높은 이들을 겨냥해 화장품이나 모발 제품, 패션 시장 등을 노리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브라질#밀레니얼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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