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돔 착공한 한국타이어 “글로벌 톱으로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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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인력 1000명으로 늘려… 기술혁신-브랜드 가치 제고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 제공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축인 연구개발(R&D) 부문을 강화하겠습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사진)은 10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조감도) 기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때는 기술 발전이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현재 매출액의 4, 5% 수준인 연구개발비 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는 △전략적 세계화 △브랜드 가치 제고 △기술 혁신 등의 지속 성장 전략을 통해 지난 10년간 매출액을 3배로 늘리는 등 성장해 왔다”며 “올해도 (전년 대비 10.3% 성장한) 7조8000억 원을 매출 목표로 세웠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 목표는 지난해(1조310억 원) 보다 높은 1조700억∼1조800억 원대다. 한국타이어는 신축 중앙연구소에 2018년 경북 상주시에 완공할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를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강화해 2020년까지 세계 일류 타이어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첫 삽을 뜬 중앙연구소는 타이어 기초기술 및 신제품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총 투자비는 2666억 원.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중앙연구소는 대지면적 7만387m²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물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세운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가 맡았다.

행사에 참석한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기존 대전 중앙연구소와 비교해 (신축 중앙연구소는) 좀 더 원천적이고 기본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 직원 수도 현재 580여 명에서 1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 부회장, 조 사장 외에도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염홍철 대전시장 등이 참석했다.

연구소 신설을 통한 R&D 역량 강화는 국내 타이어업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9월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중앙연구소를 신설했다. 넥센타이어도 2017년까지 1656억 원을 투자해 국내외 4개 기술 연구소를 통합 관리하는 중앙연구소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지을 계획이다.

대전=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테크노돔#한국타이어#조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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