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문창극…국정원장엔 이병기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0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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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서울대 초빙교수(왼쪽)와 이병기 주일본대사. 사진 동아DB
문창극 서울대 초빙교수(왼쪽)와 이병기 주일본대사. 사진 동아DB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문창극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 공석인 국정원장에는 이병기 주일대사를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이 같은 내용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그동안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우리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에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안기부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그리고 청와대 의전수석 등을 역임하면서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 왔으며 국내외 정보와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엄중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당국 고유의 역할 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과 정치부장, 논설위원실장, 논설주간, 주필, 부사장대우 대기자 등을 지낸 뒤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좌교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또한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총무를 지냈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외무고시를 통과해 외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김영삼 정부시절 안기부 2차장을 지냈다.

한편 이번 인선과 관련해 민 대변인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공직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인의 철학과 소신, 능력보다는 개인적인 부분에 너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가족의 반대 등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많아 인선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부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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