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축구 가나전 ‘세월호’에 비유… “곤계란의 숨겨진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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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0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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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외수 트위터
출처= 이외수 트위터
‘이외수 축구대표팀 가나전’

소설가 이외수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가나전 완패를 세월호 참사에 비교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외수는 1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축구 4대 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외수의 글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 환자들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는 반박의 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내 비난이 쏟아지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으로 쓴 것입니다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웁니다”라면서 세월호 사건과 비교했던 원문을 지웠다.

이어 이외수는 “반성합니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 반성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본래 ‘곤계란’은 부화직전의 오리알을 삶은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트위터에서는 곤계란이 다른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곤계란은 일명 ‘주인없는 계정’ 혹은 ‘알바 계정’을 비하해 부르는 은어로 통한다.

특히 트위터에서 프로필 사진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계정을 운영하면 계란 아이콘이 뜨는데 이를 비하해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수 축구대표팀 가나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트위터 용어였구나”, “비교가 적절치 못했네”, “곤계란이 뭐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나전에서 0대4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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