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자가 거지 행세? ‘500원 할머니’의 놀라운 비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0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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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서울 종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행인들에게 500원만 달라고 구걸하는 '500원 할머니'가 있다. 그런데 주변 상인들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사실은 할머니가 건물 두 채와 별장까지 있는 알부자라는 것. 그녀가 가짜 거지 행세를 하고 있다는 목격담도 등장했다.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할머니를 관찰하던 중 충격적인 일이 목격됐다. 거지꼴로 한 공원 화장실에 들어간 할머니가 잠시 후 고급스러운 옷에 고가의 귀금속으로 치장한 귀부인의 모습으로 변신해 밖으로 나온 것.
더욱 놀라운 것은 할머니가 손자를 만났다는 점. 할머니는 평소 가족이 없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거리에서 구걸하던 할머니에게 전셋집이 있는 것은 물론 얼마 전까지 자기 이름의 집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집과 자녀까지 있으면서 구걸로 연명하고 있는 '500원 할머니'. 대체 할머니는 왜 거지 생활을 하는 것일까? 본인에게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할머니를 찾아갔다.

그런데 할머니는 집에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급히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할머니는 끝까지 가족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결국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자 아들에게 연락을 했고 할머니는 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얼마 후 할머니가 거리로 나와 다시 구걸을 시작했다. 할머니의 몸에서는 폭행의 흔적도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아들의 집 주변 이웃들의 증언에 답이 있었다. 아들이 술만 마시면 할머니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내에게도 끔찍한 폭력을 행사하는 폭군이라고 입을 모아 성토한 것.

'500원 할머니'는 가족까지 있으면서 왜 길거리를 방황하며 구걸을 했으며, 아들이 어머니에게 가하는 존속폭행의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6월 10일 화요일 밤 11시 모큐 드라마 '싸인'에서 '500원 할머니'를 둘러싼 충격적인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채널A의 모큐 드라마 '싸인'은 사건 발생 현장부터 숨 막히는 범인 검거 과정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다. '싸인'은 실제 있었던 사건 등을 소재로 허구의 상황을 실제 상황처럼 가공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상황을 실감 나게 전달하기 위해 재연 또는 인터뷰의 형식을 삽입하기도 한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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